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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Book📚

므레모사, 김초엽 (어쩌면 스포!!!!!!!!!!!)

by 뫄과 2022. 4. 26.




지난 번과 마찬가지로 도서관 앞에 추천도서에서 고른 책이다.

끌렸던 이유는 아무래도 표지와 책의 크기였다. 일반 책과 달리 손바닥을 쫙 펼친 정도의 크기로 쁘띠한 사이즈라 이동하면서 보기 편할거 같다고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두번째 이유는 ‘왜 재난을 그토록 재현하면서 반복하러 하는가?’란 질문하는 문장으로 적혀진 책의 뒷부분을 읽고나서다.

사실 므레모사가 뭔지는 모르겠는데 책 뒤표지에 적혀있는 글을 읽어보면서 추측했을 때 뭔가 재난이 일어났는데 다기 또 그 재난을 반복하게 되는 이야기인것 같아서 흥미로워보였다.




내 기준으로는 술술 읽히는 책이었다. 책에 대한 어떠한 정보도 없이 읽는데 처음에 갑자기 무용수의 이야기가 나와서 당황해서 인터넷에 어떤 내용인지 찾아봤다. 주인공에 대한 설명을 하는 첫부분이었던 것이다. 책을 읽으면서 레오라는 캐릭터가 어떤 캐릭터인지 궁금한 마음과 므레모사는 또 뭔지 궁금증을 가지고 책에 묘샤된 대로 상황을 묘사하면서 읽었는데 굉장히 흥미로웠다.



<<<<<<<스포>>>>>>







어느정도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레오가 던진 포스터를 보고 즉각적인 반응을 하는 귀환자들이 이해가지 않았다. 그렇게 좀비처럼 의식이 없는데 또 포스터는 보고 반응을 하다니 뭔가 큰 의미가 되는것 마냥 적혀진 ‘아델’’그들에게 희망을’’죽음의 땅으로’라고 적혀있던 포스터도 사실 큰 반전을 가진건 아니란 생각이 들었다. 또 몰라오던 귀환자들이 또 저 포스터를 보고 반응한탓에 레오와 유안이 도망갈 기회를 준것도 같은 맥락으로 이해가 가지 않았지만 겉핣기 식으로 책을 읽는 나는 모르는 중대한 의미가 내포되어 있을지도 모른다.


그리고 귀환자들이 나무와 같은 변신을 겪으며 가만히 멈춰진 삶이 유안이 진정 원하는 삶이라는 것은 신기했다. 대부분의 연예인들이낭 국가대표와 같은 운동선수들은 목표를 가지고 달려나가는 직업이라고 생각한다. 끈기와 엄청난 열정을 가진 사람들이라는 인식이 박여있는데 유안은 그런것을 놓아버리고 흔히 사람들이 말하는 한심한 인간의 삶을 원한다는게 얼마나 지쳤있는 상태인지 알 수 있었다.  

또 한편으로는 티비에 나오는 젊은 가수와 연예인들 처럼 젊은 나이에 성공해야 한다는 멋진 직업을 가져야 한다는 압박감을 가지고 있는 나에게 위로가 되는 부분이기도 하다. 마찬가지로 요즘의 나는 그런것에서 벗어나려고 하는거 같다. 그냥 얼마를 버는 것에 의미를 두지 말자는 거다. 가까운 친구들만 봐도 나보다 안정적이고 많은 월급을 받는 친구들이 있다. 겉으로 봤을 때는 좋아보였는데 이야기를 나눠보면 나와 비슷한 불안감을 느끼고 있었다. 그리고 유투브만 봐도 현재 직장을 가지고 있지만 미래에 대해 불안함을 느꼈다고 말하는 직장인의 영상도 꽤 있었다.

그걸 보면서 어떤 선택이든 후회를 할 수 밖에 없다는 내 생각이 틀린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차피 후회할거 아둥바둥 너무 노력하지 않기로 했다. 사실 진짜 취준생들처럼 고생한것도 아니긴 하지만… 또 몇년 후. 아니 몇시간 후면 또 생각이 바뀌고 불안해할지도 모르겠지만 이젠 그런 불확실한 거에 쩔쩔 매고 싶지 않다.




아무튼 재밌게 읽었다! 후반부에 조금 아쉽긴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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