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생활/일상

자기자신찾기

뫄과 2021. 9. 23. 19:14



오늘 확신에 차서 지원했던 병원에서 면접 보러오라고 연락이 왔다. 전화 후 문자 주겠다고 했는데 문자가 오지 않았고 기다리다가 연휴가 겹치는 바람에 면접 할 전에 확답을 얻을 수 있었다.

사실 마음이 반방이었다. 오래전 올라왔던 공고라 의심반기대반으로 넣었었는데 이렇게 연락이 올 줄 몰랐다. 종합병원 센터 계약직 자리였지만 1년 후 정규직이 될수도 있었다. 아마 서울에 살았다면 그 병원에 면접보러 갔을거다.

지방에서 서울로 가는건 생각보다 큰 용기가 필요하다. 내가 그만둘 용기가 없어 2년이나 병원에 끌려다녔듯이 내가 대구를 벗어나 서울에 가기 위해서는 그만큼의 각오가 필요할거 같다.

무엇보다 확신이 없는 스스로가 용기가 없는 가장 큰 이유일 것이다.

1. 또 다시 다이어트
2. 결국엔 자존감
3. 자기확신

고민고민 하다 다시 연락해서 면접에 가지 못할것 같다고 했다. 아마 나보다 좋은 스펙을 가진 멋진 사람들보다 부족할것 같았다. 연구에 대해서도 잘 모르고 컴퓨터도 다룰 줄 모른다.

문자로 온 답변은 의외였다. 저희들은 좋게 보고 있었는데요란 말에 왠지모르게 울적했던 기분이 화사하게 폈다.

해보지 않고서는 알 수 없다는 말에 또 다시 깊이 공감이 가는 순간이었다.

아무튼 지금 중요한건 내가 뭘 하고 싶은지 아는것!

그러기 위해서는 의욕이 생겨야 하고 자신감이 있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다시 다이어트를 한다. 가까운 곳에 원서낸 종합병원 응급실에서 연락이 왔다. 이제 돈도 벌고!! 운동도하고!! 배우고 싶었던 것도 배우고!!! 아이패드도 사고!!! 그러다 다시 연구가 하고 싶으면 다시 원서를 넣으면 된다!!!

아좌아좌!!!